체했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까스활명수이다.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소화제다. 소화제를 넘어서 손님 방문할 때 들고 가는 선물세트처럼 인식되기도 한다. 그만큼 까스활명수 효능은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.
이 소화제 시장에 베나치오가 혜성처럼 등장했다. 이경규 광고를 필두로 점점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. 여전히 까스활명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지만 매년 성장하고 있다. 그렇다면 까스활명수와 베나치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?
제조사도 비슷하다?
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 |
제조사 | 동화약품 | 동아제약 |
설립일 | 1897년 | 1932년 |
까스활명수와 베나치오는 효능이 비슷해서 그런지 제조사 이름도 비슷하다. <까스활명수>는 동화약품에서 제조하고 있다. 1897년 설립되어 제약업계에서는 가장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다.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다. 한국 증권시장에 2번째로 상장한 기업이기도 하다.
<베나치오>는 동아제약에서 제조하고 있다. 동아제약은 1932년에 설립된 제약회사다. 주로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,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제조하고 있다. 베나치오보다는 박카스, 판피린, 모닝케어, 오란씨 등 대표 제품으로 더 유명한 회사이다.
제품 이름은 무슨 뜻?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제품명 뜻 | 생명(命)을 살리는(活) 물(水) | '아픈 배가 낫지요' |
<까스활명수>는 한자 그래도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. 까스활명수 효능인 체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는 뜻으로 보인다. 이 뜻을 이용해서 유니세프와 콜라보해 아프리카에 식수를 공급하는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. <베나치오>는 발음 그대로 "배 났지요"라는 뜻이다. 아픈 배가 났게 해주는 베나치오 효능을 함축한 이름이다.
기본 스펙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출시일 | 1897년 | 2009년 |
분류 | 일반의약품 | 일반의약품 |
점유율 | 70% | 16% |
<까스활명수>는 동화약품이 처음으로 출시한 약이라 동화약품 설립연도와 같은 1897년에 출시되었다. 출시된 지 125년 정도가 되었다.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구매가 불가하다. 다만 처방전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약사의 지도하에 구매가 가능하다. 소화제 시장에서 점유율은 70%에 달한다.
<베나치오>는 2009년에 출시되었다. 까스활명수에 비하면 신참(?)인 셈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화제 시장에서 16%를 차지하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. 까스활명수가 100년이 넘게 유지해온 점유율을 점점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.
베나치오에는 '까스'가 없다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탄산 | O | X |
임상 시험 |
동물임상시험 | 사람 임상시험 |
<까스활명수>의 경우에는 '까스', 즉 탄산이 함유되어 있다. 목이 타는 듯한 청량감과 시원함이 까스활명수의 트레이드 마크이다. 사람들이 까스활명수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탄산이다. 콜라가 사랑받는 이유와 유사하다. 하지만 탄산이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.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아닌 동물임상시험에만 그친 이유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.
<베나치오>는 탄산이 없다. 사람들이 소화제를 찾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빠진 셈이다.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베나치오 효능 중 건강을 앞세워 홍보를 했다. 탄산이 줄 수 있는 다양한 악영향을 피할 수 있고, 이를 증명하기 위해 소화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효능을 입증하였다. 즉, 탄산과 까스활명수 효능인 소화불량 개선에는 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공격한 셈이다.
육계, 창출, 현호색 등 생약성분 포함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유효 성분 |
육계(Cinnamon) 창출(Atractylodes Rhizome) 현호색(Corydalis Tuber) 진피(Citrus Unshiu Peel) 건강(Ginger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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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향(Clove) 육두구(Nutmeg) 아선약(Gambir) 후박(Magnolia Bark) L-멘톨(L-Menthol) 고추틴크(Capsicum Tincture) |
감초, 회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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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적으로 육계(Cinnamon), 창출(Atractylodes Rhizome), 현호색(Corydalis Tuber), 진피(Citrus Unshiu Peel), 건강(Ginger)의 생약성분이 함유되어 있다. 이는 까스활명수 효능과 베나치오 효능의 가장 중점이 되는 성분들이다.
<육계>는 계피를 의미한다. <창출>은 삽주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. 삽주는 국화과의 풀로 우리나라 각처 산지에서 널리자란다. 가을에 뿌리를 캐 차로 먹기도 한다. <현호색>은 양귀비목에 속하는 풀로 이름 봄에 피고 빨리 져버리는 특색이 있다. 현호색은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. <진피> 귤의 껍질을 말한다. 귤피, 홍피, 귤자피라고도 한다. 진피는 피부미용에도 좋고, 감기 예방, 소화촉진 효과 등이 있다. <건강>은 생강을 말한다.
<까스활명수>에만 있는 성분에는 정향(Clove), 육두구(Nutmeg), 아선약(Gambir), 후박(Magnolia Bark), L-멘톨(L-Menthol), 고추 틴크(Capsicum Tincture)가 있다. <베나치오>에만 있는 성분은 감초와 회향이다.
식욕이 없을 때도 한병?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효능 | 식욕감퇴(식욕부진), 위부팽만감, 소화불량, 과식, 체함, 구역, 구토 |
까스활명수 효능, 베나치오 효능은 성분은 다르지만 결국 동일하다. 소화불량, 과식, 체함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. 하지만 의외로 식욕감퇴에도 효과가 있다. 체했을 때 먹는 소화제가 식욕을 돋워준다는 것이다. 이 외에도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가 있을 때에도 효과가 있다.
아침, 점심, 저녁 먹고 1병씩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횟수/시기 | 1일 3회 식후 복용,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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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별 | 만 15세 이상 : 1회 1병 만 11세 이상-만 15세 미만 : 1회 2/3병 만 08세 이상-만 11세 미만 : 1회 1/2병 만 05세 이상-만 08세 미만 : 1회 1/3병 만 03세 이상-만 05세 미만 : 1회 1/4병 만 01세 이상-만 03세 미만 : 1회 1/5병 |
까스활명수와 베나치오의 복용법은 마치 설명서를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한 것과 같이 똑같다. <횟수와 시기> 1일 3회이며 아침, 점심, 저녁 먹고 나서 1회씩 복용하면 된다. 다만, 복용 간격이 4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아침 먹고 바로 점심을 먹었다고 해서 까스활명수, 베나치오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.
<나이대별> 복용량도 정해져 있다. 15세 이상이면 한번 먹을 때 1명을 먹으면 된다. 11세 이상이면 2/3병, 8세 이상이면 1/2병, 5세 이상이면 1/3병, 3세 이상은 1/4병, 1세 이상은 1/5병을 먹으면 된다.
'소금 제로' 식이요법 분들은 활명수 금지?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주의 사항 |
만 3개월 미만 젖먹이는 복용 금지 만 1세 미만 젖먹이는 의사 진료 우선하되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 임산부 수유부 1개월 투여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 중단 나트륨 제한 식이하는 경우 주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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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라멜 알레르기 고추틴크, L-멘톨, 탄산 : 근육 떨림, 운동실조증, 맥박을 느리게 하는 부작용, 위궤양 악화 |
무력감, 사지경련, 마비 등의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(저칼륨혈증의 결과로서 근육 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) |
<공통적>으로 젖먹이에는 안 주는 게 좋다. 3개월 미만에게는 아예 금지되고, 1세 미만 젖먹이는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는데,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어린 아기에게 소화제를 줄 필요는 없다. 임산부와 수유부는 항상 모든 식품에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소화제도 성분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. 또한 나트륨 제한 식이, 즉 소금을 뺀 식이요법을 하시는 분들은 소화제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.
<까스활명수>에만 해당되는 것은 카라멜 알레르기이다. 까스활명수에는 카라멜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. 또한 까스활명수에만 포함되어 있는 코추 틴크, L-멘톨, 탄산은 위와 식도를 과도하게 자극한다. 근육 떨림, 운동실조, 맥박을 느리게 하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. 또한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.
<베나치오>의 경우에는 무력감, 사지 경련, 마비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. 저칼륨혈증의 결과인데 이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하여야 한다.
가격은 까스활명수가 조금 비싼편
구분 | 까스활명수 | 베나치오 에프액 |
가격 | 1병 825원 | 1병 800원 |
가격은 까스활명수가 25원 정도 비싸다. 하지만 평균적인 가격이고, 약국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긴 어렵다. 싼 약국에서 사게 된다면 더 할인된 가격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.